코로나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마스크 없이 모두가 마음껏 공연을 볼 수 있던 2019년, 한 여성 듀오가 3월에 미니앨범을 내면서 데뷔한다. 사실 이 여성듀오의 존재를 앨범을 내기 전 카페 쇼파르의 공연에서 이미 알고 있었고 나는 간절히 앨범을 기다렸다. 그리고 앨범이 나온 날짜가 3월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변에 자신 있게 공언하고 다녔다. 올해 나올 신인 중 실력으로만 봤을 때 최강은 릴리노트라고. 그리고 2020년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한 번 자신 있게 얘기했다. 릴리노트를 넘어서는 신인이 아직까지 안 나왔다고.
릴리노트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의 윤영현과 ‘노르웨이숲’의 객원보컬로도 참여했던 김진솔로 이루어진 여성듀오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음악적인 욕심이 상당한 사람이라는 것이 음악만 들어도 느껴진다. 음악성은 완벽하다. 음악적으로 이보다 더 높은 퀄리티의 곡들을 만드는 것도 힘들 것 같다. 가사도 음악과 어울리는 단어와 문장들로 만들어져 있다.
싱글로 음악을 소비하는 시대에 첫 데뷔부터 5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내는 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음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참여한 기타리스트인 강건후는 어린 나이의 기타리스트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기타리스트 중에선 손에 꼽히는 실력자이다. 5번 트랙인 [이 밤]은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스트링 편곡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이후의 앨범들에도 적재가 참여하는 등 시작하는 팀으로서 하기 힘든 노력을 보여준다.
릴리노트는 이 앨범을 낼 당시에 자연의 마음으로 노래하는 팀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그 말과 어울리는 음악이다. 빠르게 모든 것들이 소비되는 세상에서 반대의 Slow한 가치들이 역설적으로 빛나기 마련이다. 우리가 V로그를 보듯이. [피고 지는 것들, 오고 가는 것들]은 당신이 김동률이나 토이(Toy),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의 아티스트들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앨범이다. 아마 당신의 인생 앨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Folk, V로그 감성의 미니앨범 ‘피고 지는 것들, 오고 가는 것들’
[역대급 실력파 여성듀오의 자연을 담은 감성]
코로나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마스크 없이 모두가 마음껏 공연을 볼 수 있던 2019년, 한 여성 듀오가 3월에 미니앨범을 내면서 데뷔한다. 사실 이 여성듀오의 존재를 앨범을 내기 전 카페 쇼파르의 공연에서 이미 알고 있었고 나는 간절히 앨범을 기다렸다. 그리고 앨범이 나온 날짜가 3월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변에 자신 있게 공언하고 다녔다. 올해 나올 신인 중 실력으로만 봤을 때 최강은 릴리노트라고. 그리고 2020년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한 번 자신 있게 얘기했다. 릴리노트를 넘어서는 신인이 아직까지 안 나왔다고.
릴리노트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의 윤영현과 ‘노르웨이숲’의 객원보컬로도 참여했던 김진솔로 이루어진 여성듀오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음악적인 욕심이 상당한 사람이라는 것이 음악만 들어도 느껴진다. 음악성은 완벽하다. 음악적으로 이보다 더 높은 퀄리티의 곡들을 만드는 것도 힘들 것 같다. 가사도 음악과 어울리는 단어와 문장들로 만들어져 있다.
싱글로 음악을 소비하는 시대에 첫 데뷔부터 5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내는 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음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참여한 기타리스트인 강건후는 어린 나이의 기타리스트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기타리스트 중에선 손에 꼽히는 실력자이다. 5번 트랙인 [이 밤]은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스트링 편곡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이후의 앨범들에도 적재가 참여하는 등 시작하는 팀으로서 하기 힘든 노력을 보여준다.
릴리노트는 이 앨범을 낼 당시에 자연의 마음으로 노래하는 팀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그 말과 어울리는 음악이다. 빠르게 모든 것들이 소비되는 세상에서 반대의 Slow한 가치들이 역설적으로 빛나기 마련이다. 우리가 V로그를 보듯이. [피고 지는 것들, 오고 가는 것들]은 당신이 김동률이나 토이(Toy),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의 아티스트들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앨범이다. 아마 당신의 인생 앨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 프로필 | https://lilynote.plam.in
september 8
Editor Dike (오상훈)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