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s Gun "Golden Days"

Rock, 토요일 오후의 여유로움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런던 출신 밴드 마마스건은 "모던 소울"이라는 음악 장르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단 3개의 앨범으로 일본, 홍콩 차트까지 휩쓸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음악 페스티벌에서 마마스건의 펑키함과 소울 넘치는 공연은, 그들의 음악을 한 번쯤은 들어봐야 할 이유를 대중들에게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

"Golden Days" 앨범은 "메이어 호손"의 뒤를 잇는 현대적인 소울이 가장 많이 담긴 앨범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세션 및 녹음 환경은 물론이고, 이 앨범의 모든 것들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라이브로 녹음했다는 점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앨범이다.


타이틀곡인 "You Make My Life a Better Place"만 들어봐도 이들이 추구하는 따뜻하고 편안함 속에 그루브에 대해 단번에 느낄 수 있다. 1번 트랙부터 마지막 10번 트랙까지 모든 음악이 하나의 음악 같다. 개성이 없는 지루한 음악이 아닌, 마치 이 앨범은 하루의 긴 당일치기 여행이라고. 여행하기 전날 밤 설레는 마음부터 앨범은 시작되어, 여행을 회상하며 돌아오는 마지막 순간까지의 감정의 느낌을 담은 앨범이다. 여러분의 하루 시작과 끝을 이 앨범이 채워준다면, 매일매일이 여행 같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필자는 개인적으로 타이틀곡도 좋지만, 3번 트랙의 "I Need A Win"을 이 앨범의 Editor's Special Track으로 정했다. 이 곡은 봄바람처럼 살랑살랑이는 그루브와 화려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곡으로, "힘내" 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 그 현재의 삶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가사가 은유적으로 표현된 곡이라 더욱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곡이다.



By @sweet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