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한 음악과 발라드는 지구 상의 인류가 멸종하지 않는 이상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말이 있다. 예전에 비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 못하지만 여전히 꾸준히 많은 곡들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는 음악이 바로 Acoustic Pop이다. 그리고 2019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다름이 이번에 5곡을 수록한 미니앨범 [Diary]를 들고 나왔다.
어쿠스틱을 다루는 싱어송라이터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마도?) 큰 덕목과 가치는 ‘일상’과 ‘보편적’인 것들이다. 스테레오 타입의 소재를 가사로 다루는 것이 사실 이 장르의 음악을 듣는 리스너들도 원하는 레드오션인 것이다. 그래서 어쿠스틱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을 때 필자는 항상 정석적인 작법 안에서 얼마나 완성도 있는 음악을 만들어 냈는지를 듣게 되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선한 인상의 신예이면서 오랜만에 추천할만한 앨범을 들고 나온 ‘다름’의 이번 미니앨범 [Diary]는 들을 가치가 충분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다름의 이번 앨범도 여느 싱어송라이터들이 그러하듯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지향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다름의 정체성이 뚜렷이 담긴 이번 앨범은 마치 그녀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유난스럽지 않아도 깊이 있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내 마음은 말야’ 그리고 주말 데이트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주말 커플’이 더블 타이틀이다. 200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싸이월드 감성의 발라드인 ‘내 마음은 말야’의 뮤직비디오에서 다름 본인이 직접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내 마음은 말야’를 제외한 나머지 트랙들은 R&B가 가미된 발라드이다. 2000년대의 가요를 듣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바로 그런 무드의 곡들이다. 귀를 자극하지 않는 편안한 무드와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모든 트랙이 그와 동시에 꽉 찬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기타나 피아노 하나를 무기로 내세웠던 수많은 인디 싱어송라이터들이 그 특유의 ‘비어있음’을 무기로 내세우고, 그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많은 대중들이 모두 그걸 최애로 받아들이지는 못했던 걸 기억한다. 그래서 다름의 [Diary] 앨범을 들으며 오랜만에 정석에 충실하며 완성도가 있는, 계속 틀어 놓고 싶은 앨범을 만났다고 느꼈다.
2017년에 혼성듀오 ‘진기명기’라는 팀으로 활동을 시작한 다름은 어느덧 솔로로도 6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의외로 긴 활동 기간과 동시에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주변에서 음악을 그만두는 친구들이나 어느 순간 사라지는 아티스트들을 이젠 너무 많이 봐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걸어가며 꾸준함의 길을 가는 아티스트들에게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곤 한다. 그리고 그 길의 과정에 꾸준함과 더불어 더 발전하고자 하는 것들이 결과물로서 귀에 들리기까지 하면 여러 번, 계속해서 그 음악을 듣게 된다. 이런 게 팬이 되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Acoustic pop, 보편적인 공감을 다름의 목소리로
어쿠스틱한 음악과 발라드는 지구 상의 인류가 멸종하지 않는 이상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말이 있다. 예전에 비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 못하지만 여전히 꾸준히 많은 곡들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는 음악이 바로 Acoustic Pop이다. 그리고 2019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다름이 이번에 5곡을 수록한 미니앨범 [Diary]를 들고 나왔다.
어쿠스틱을 다루는 싱어송라이터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마도?) 큰 덕목과 가치는 ‘일상’과 ‘보편적’인 것들이다. 스테레오 타입의 소재를 가사로 다루는 것이 사실 이 장르의 음악을 듣는 리스너들도 원하는 레드오션인 것이다. 그래서 어쿠스틱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을 때 필자는 항상 정석적인 작법 안에서 얼마나 완성도 있는 음악을 만들어 냈는지를 듣게 되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선한 인상의 신예이면서 오랜만에 추천할만한 앨범을 들고 나온 ‘다름’의 이번 미니앨범 [Diary]는 들을 가치가 충분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다름의 이번 앨범도 여느 싱어송라이터들이 그러하듯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지향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다름의 정체성이 뚜렷이 담긴 이번 앨범은 마치 그녀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유난스럽지 않아도 깊이 있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내 마음은 말야’ 그리고 주말 데이트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주말 커플’이 더블 타이틀이다. 200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싸이월드 감성의 발라드인 ‘내 마음은 말야’의 뮤직비디오에서 다름 본인이 직접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내 마음은 말야’를 제외한 나머지 트랙들은 R&B가 가미된 발라드이다. 2000년대의 가요를 듣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바로 그런 무드의 곡들이다. 귀를 자극하지 않는 편안한 무드와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모든 트랙이 그와 동시에 꽉 찬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기타나 피아노 하나를 무기로 내세웠던 수많은 인디 싱어송라이터들이 그 특유의 ‘비어있음’을 무기로 내세우고, 그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많은 대중들이 모두 그걸 최애로 받아들이지는 못했던 걸 기억한다. 그래서 다름의 [Diary] 앨범을 들으며 오랜만에 정석에 충실하며 완성도가 있는, 계속 틀어 놓고 싶은 앨범을 만났다고 느꼈다.
2017년에 혼성듀오 ‘진기명기’라는 팀으로 활동을 시작한 다름은 어느덧 솔로로도 6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의외로 긴 활동 기간과 동시에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주변에서 음악을 그만두는 친구들이나 어느 순간 사라지는 아티스트들을 이젠 너무 많이 봐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걸어가며 꾸준함의 길을 가는 아티스트들에게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곤 한다. 그리고 그 길의 과정에 꾸준함과 더불어 더 발전하고자 하는 것들이 결과물로서 귀에 들리기까지 하면 여러 번, 계속해서 그 음악을 듣게 된다. 이런 게 팬이 되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March 26, 2024
Editor Dike(오상훈)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