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가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 생각해 보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냥 보이는 그 자체로 받아들이게 되는 경향이 커진다. 그래서 사소한 것 하나의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깊이 사유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굉장히 창의적으로 보이고 호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아마도 나는 바람개비를 보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들고 달리는 방법이 있다,라는 생각까진 하지 못하겠지.
지난 싱글 ‘별자리’에서 발라드로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보여줬던 수조가 다시 빠르고 경쾌한 노래를 들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날씨는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는 바람’으로 돌아온 수조입니다.
Q. 어느덧 이렇게 마주하는 게 벌써 3번째네요. 물론 지난 라디오 때는 온라인으로 만난 거지만 뭔가 이제 친근한 느낌이 생긴 것 같아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을 알려주세요.
A. 그동안 곡 작업을 했어요. 지난 싱글 ‘별자리’ 이후로 싱글 작업을, 정말 하고 싶었던 밝고 빠른 곡을 드디어 작업을 했어요. 사실 곡 작업 외에는 3번째 코로나가 지나갔다는 것과😄 작업실을 이사한 것 정도예요. 진짜 근황이 없네요. 아, 요즘 주기적으로 커버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Q. 얼마 전에 이전의 [별자리]에서의 발라드를 잊게 만드는 새로운 싱글 [오늘 날씨는 바람] 을 발표했어요. 😄 물론 발라드도 너무 잘 소화하지만 역시 수조에게 어울리는 색은 이런 음악이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이 곡은 어떤 곡인지 소개해 주세요.
A. 이 곡은 시작을 주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쓴 곡이에요. 영감은 바람개비를 보다가 얻었어요. 길에 바람개비 조형물이 있는데 바람이 부는 날에는 엄청 빨리 돌아가는데 안 부는 날에는 멈춰 있더라고요. 저희가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이 바람을 기다리는 것도 있지만 들고뛰면 바람이 생겨서 돌아가잖아요. 살면서 삶이 정체된 것 같거나 새로운 기회가 필요하거나 할 때 바람개비를 직접 들고뛰면 자신만의 바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의미로 쓴 곡입니다.
Q.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커버 라이브 클립이 자주 올라오더라고요. 이전에도 종종 고퀄의 커버 영상을 올려 주시곤 했는데 뭔가 새로운 콘텐츠들이 다시 올라오니 좋더라고요. 특히나 현장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이 있어서 보기 편안했어요. 촬영하면서 뭔가 에피소드랄 게 있을까요?
A. 커버 영상 찍을 때 카메라는 절 비추지만 뒤에는 스태프분들이 있잖아요. 그게 장점은 제가 밝은 곡을 부를 때 저를 웃겨주세요. 일부러 웃기려고 하지 않았는데 웃길 때도 있고 그래서 ‘오늘 날씨는 바람’도 처음에 웃음소리가 들어간 게 앞에 스태프분이 춤을 추시는 거예요. 그래서 웃음이 막 터지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에서 카메라 롤! 해놓고 빵 드시고😄 저는 노래 부르고.
Q. 스스로의 힘으로 계속해서 음악을 만들고 낸다는 게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수조 님처럼 무언가 하나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올 때마다 결과물의 퀄리티가 좋으면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 싶으면서도 무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때도 있더라고요. 그렇게 지속하는 행동에 대한 존경도 하고요. 수조 님은 음악을 하면서 느끼는 고민거리가 있나요?
A.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어요. 내가 너무 안주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내놓는 콘텐츠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했거든요. 실제로 더 빨리 자주 내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커버 영상을 올리는 것도 최대한 주 1회를 올리자. 아니면 2주에 1회라도 올리자 하면서 시작한 건데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갑자기 쉬고 싶어지네요.😄
Dike : 하지만 쉬면 안 돼요.😄
수조 : 아유, 그럼요.😄 달려야죠, 달릴 때라고 생각해요. 사실 곡 가사에 ‘시작해’라고 후렴에 나오는 게 저에게 하는 소리이기도 해요. 약간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서 자잘한 거 가지고 엄청 고민하고 내놓거나 시작하는 게 어렵거든요. 그래서 정신 차리라고 ‘시작해’를 집어넣었어요. 저와 비슷한 성향의 모두들, 다들 시작하세요!
Q. 최근 레터플로우의 ‘너와 30일’에 피처링으로 참여했어요. 또 이런 곡들을 들으면 수조 님의 발라드 감성도 역시 안 들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곡을 녹음하면서 어떤 기분으로 노래를 했을지 궁금해요.
A. 이 곡이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레터플로우 님이 보고 만든 곡이라고 해요. 그래서 저도 곡을 녹음하기 전에 영화를 보고 내용을 더 생각하면서 불렀던 것 같아요. 주인공의 시점과 여자 주인공의 시점이 거꾸로 가거든요. 주인공은 점점 내일로 가는데 여자 주인공은 점점 어제로 가는 시점이 엇갈리는 영화에요. 거기서 오는 아련함이 있더라고요. 그 느낌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노력했어요. 녹음할 때도 불을 반쯤 끄고 간접조명 켜고 녹음했어요.
Q.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예전 판타스틱듀오에서 이대 비타민으로 나왔을 시절의 영상을 다시 봤는데 하나도 변한 게 없더라고요. (웃음) 세월을 맞지 않는 동안의 비결은?
A. 아니, 이런 질문을 넣어 주신다고요?!! 😄 사람들도 여기에 공감할지 모르겠는데, 세월을 피한지, 피하지 못했는지. 진짜 제가 동안이라는 가정 하에서라면 나잇값을 못하는 것 같아요. 😄 그냥 하는 생각도 어린 그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 좋게 말하면 말랑한 거고 대책 없고, 나쁘게 말하면 나잇값을 못하는. 그래서 얼굴도 계속 거기에 머물러 있나? 근데 이거는,😄 인터뷰 보시는 분들이 ‘아닌데, 쟤도 세월을 맞았던데?’하시면 사실은 나잇값을 하고 있는 걸로.
Q.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요?
A. 이번 곡의 작사를 하면서 드디어 깨달은 게 있어요. 음악을 통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알게 됐는데 저는 희망을 자꾸 주고 싶고 ‘괜찮아’라는 말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동안 썼던 곡들도 듣다 보면 ‘괜찮아’라는 메시지가 기저에 다 깔려 있고요. 이 ‘괜찮아’라는 말을 울적하고 조용하게, 담담하게 하는 것도 괜찮지만 앞으로는 좀 ‘오늘 날씨는 바람’같은 느낌을 많이 가져가지 않을까 싶어요.
Q. 오늘 들은 어떤 명언인데 계획 없는 목표는 한낮 꿈에 불과하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뮤지션으로서의 목표나 꿈이 있을까요? 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A. 저의 꿈은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거예요. 야외무대에 서서 관객들과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최근 공연들을 조금 봤는데 제일 처음에 영감받았던 건 자우림 선배님들 공연이었거든요. 김윤아 선배님이 그해에 마흔아홉인가, 오십인가 정도 되셨는데 너무 멋있는 모습으로 스팽글 드레스 짧은 거 딱 입고 관객석 싹 휘어잡으시는 거예요. 예전에는 아티스트로 활동한다는 게 수명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깨 준 첫 번째 아티스트 분이에요. 최근에 잉거 마리 님의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보는데 딱 첫 소절에서 ‘Love-'하는데 이 깊이가 진짜 하루 이틀 해서 생기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저 나이까지 페스티벌에 설 수 있고 관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페스티벌에서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과 오래오래 점점 더 깊이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 이 2가지가 목표입니다.
Q. 앞으로의 활동 일정을 알려주세요.
A. 겨울에 새로운 싱글로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겨울에 청량함을 담은 신나는 곡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바람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건 산뜻한 용기와 멋없는 시작
길을 지나가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 생각해 보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냥 보이는 그 자체로 받아들이게 되는 경향이 커진다. 그래서 사소한 것 하나의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깊이 사유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굉장히 창의적으로 보이고 호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아마도 나는 바람개비를 보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들고 달리는 방법이 있다,라는 생각까진 하지 못하겠지.
지난 싱글 ‘별자리’에서 발라드로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보여줬던 수조가 다시 빠르고 경쾌한 노래를 들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날씨는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는 바람’으로 돌아온 수조입니다.
Q. 어느덧 이렇게 마주하는 게 벌써 3번째네요. 물론 지난 라디오 때는 온라인으로 만난 거지만 뭔가 이제 친근한 느낌이 생긴 것 같아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을 알려주세요.
A. 그동안 곡 작업을 했어요. 지난 싱글 ‘별자리’ 이후로 싱글 작업을, 정말 하고 싶었던 밝고 빠른 곡을 드디어 작업을 했어요. 사실 곡 작업 외에는 3번째 코로나가 지나갔다는 것과😄 작업실을 이사한 것 정도예요. 진짜 근황이 없네요. 아, 요즘 주기적으로 커버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Q. 얼마 전에 이전의 [별자리]에서의 발라드를 잊게 만드는 새로운 싱글 [오늘 날씨는 바람] 을 발표했어요. 😄 물론 발라드도 너무 잘 소화하지만 역시 수조에게 어울리는 색은 이런 음악이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이 곡은 어떤 곡인지 소개해 주세요.
A. 이 곡은 시작을 주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쓴 곡이에요. 영감은 바람개비를 보다가 얻었어요. 길에 바람개비 조형물이 있는데 바람이 부는 날에는 엄청 빨리 돌아가는데 안 부는 날에는 멈춰 있더라고요. 저희가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이 바람을 기다리는 것도 있지만 들고뛰면 바람이 생겨서 돌아가잖아요. 살면서 삶이 정체된 것 같거나 새로운 기회가 필요하거나 할 때 바람개비를 직접 들고뛰면 자신만의 바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의미로 쓴 곡입니다.
Q.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커버 라이브 클립이 자주 올라오더라고요. 이전에도 종종 고퀄의 커버 영상을 올려 주시곤 했는데 뭔가 새로운 콘텐츠들이 다시 올라오니 좋더라고요. 특히나 현장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이 있어서 보기 편안했어요. 촬영하면서 뭔가 에피소드랄 게 있을까요?
A. 커버 영상 찍을 때 카메라는 절 비추지만 뒤에는 스태프분들이 있잖아요. 그게 장점은 제가 밝은 곡을 부를 때 저를 웃겨주세요. 일부러 웃기려고 하지 않았는데 웃길 때도 있고 그래서 ‘오늘 날씨는 바람’도 처음에 웃음소리가 들어간 게 앞에 스태프분이 춤을 추시는 거예요. 그래서 웃음이 막 터지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에서 카메라 롤! 해놓고 빵 드시고😄 저는 노래 부르고.
Q. 스스로의 힘으로 계속해서 음악을 만들고 낸다는 게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수조 님처럼 무언가 하나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올 때마다 결과물의 퀄리티가 좋으면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 싶으면서도 무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때도 있더라고요. 그렇게 지속하는 행동에 대한 존경도 하고요. 수조 님은 음악을 하면서 느끼는 고민거리가 있나요?
A.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어요. 내가 너무 안주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내놓는 콘텐츠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했거든요. 실제로 더 빨리 자주 내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커버 영상을 올리는 것도 최대한 주 1회를 올리자. 아니면 2주에 1회라도 올리자 하면서 시작한 건데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갑자기 쉬고 싶어지네요.😄
Dike : 하지만 쉬면 안 돼요.😄
수조 : 아유, 그럼요.😄 달려야죠, 달릴 때라고 생각해요. 사실 곡 가사에 ‘시작해’라고 후렴에 나오는 게 저에게 하는 소리이기도 해요. 약간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서 자잘한 거 가지고 엄청 고민하고 내놓거나 시작하는 게 어렵거든요. 그래서 정신 차리라고 ‘시작해’를 집어넣었어요. 저와 비슷한 성향의 모두들, 다들 시작하세요!
Q. 최근 레터플로우의 ‘너와 30일’에 피처링으로 참여했어요. 또 이런 곡들을 들으면 수조 님의 발라드 감성도 역시 안 들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곡을 녹음하면서 어떤 기분으로 노래를 했을지 궁금해요.
A. 이 곡이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레터플로우 님이 보고 만든 곡이라고 해요. 그래서 저도 곡을 녹음하기 전에 영화를 보고 내용을 더 생각하면서 불렀던 것 같아요. 주인공의 시점과 여자 주인공의 시점이 거꾸로 가거든요. 주인공은 점점 내일로 가는데 여자 주인공은 점점 어제로 가는 시점이 엇갈리는 영화에요. 거기서 오는 아련함이 있더라고요. 그 느낌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노력했어요. 녹음할 때도 불을 반쯤 끄고 간접조명 켜고 녹음했어요.
Q.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예전 판타스틱듀오에서 이대 비타민으로 나왔을 시절의 영상을 다시 봤는데 하나도 변한 게 없더라고요. (웃음) 세월을 맞지 않는 동안의 비결은?
A. 아니, 이런 질문을 넣어 주신다고요?!! 😄 사람들도 여기에 공감할지 모르겠는데, 세월을 피한지, 피하지 못했는지. 진짜 제가 동안이라는 가정 하에서라면 나잇값을 못하는 것 같아요. 😄 그냥 하는 생각도 어린 그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 좋게 말하면 말랑한 거고 대책 없고, 나쁘게 말하면 나잇값을 못하는. 그래서 얼굴도 계속 거기에 머물러 있나? 근데 이거는,😄 인터뷰 보시는 분들이 ‘아닌데, 쟤도 세월을 맞았던데?’하시면 사실은 나잇값을 하고 있는 걸로.
Q.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요?
A. 이번 곡의 작사를 하면서 드디어 깨달은 게 있어요. 음악을 통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알게 됐는데 저는 희망을 자꾸 주고 싶고 ‘괜찮아’라는 말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동안 썼던 곡들도 듣다 보면 ‘괜찮아’라는 메시지가 기저에 다 깔려 있고요. 이 ‘괜찮아’라는 말을 울적하고 조용하게, 담담하게 하는 것도 괜찮지만 앞으로는 좀 ‘오늘 날씨는 바람’같은 느낌을 많이 가져가지 않을까 싶어요.
Q. 오늘 들은 어떤 명언인데 계획 없는 목표는 한낮 꿈에 불과하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뮤지션으로서의 목표나 꿈이 있을까요? 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A. 저의 꿈은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거예요. 야외무대에 서서 관객들과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최근 공연들을 조금 봤는데 제일 처음에 영감받았던 건 자우림 선배님들 공연이었거든요. 김윤아 선배님이 그해에 마흔아홉인가, 오십인가 정도 되셨는데 너무 멋있는 모습으로 스팽글 드레스 짧은 거 딱 입고 관객석 싹 휘어잡으시는 거예요. 예전에는 아티스트로 활동한다는 게 수명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깨 준 첫 번째 아티스트 분이에요. 최근에 잉거 마리 님의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보는데 딱 첫 소절에서 ‘Love-'하는데 이 깊이가 진짜 하루 이틀 해서 생기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저 나이까지 페스티벌에 설 수 있고 관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페스티벌에서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과 오래오래 점점 더 깊이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 이 2가지가 목표입니다.
Q. 앞으로의 활동 일정을 알려주세요.
A. 겨울에 새로운 싱글로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겨울에 청량함을 담은 신나는 곡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September 19, 2023
Editor Dike(오상훈)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