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HADA) "스쳐가듯 보이는 장면속에"

Rock, 무수한 삶의 되감기와 재생 


[Music] 하다 (HADA) - Video



최근 인디 씬에서 핫한 밴드들은 대게 브리티쉬 사운드과 공간계 이펙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무드를 가진 밴드들이다.

아니면 ‘인디’라는 말이 무색하게 완성도 높은 팝 사운드의 메이저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K-인디 록 밴드들이 들려주었던 전통적인 얼터너티브 사운드는 점점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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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 데뷔한 밴드 하다(HADA)는 이런 갈증을 해소시켜줄 기대주이다.

지금까지 2개의 싱글과 하나의 EP를 발매한 5인조 밴드로 멤버 모두가 큰 키와 수려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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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앨범 [스쳐가듯 보이는 장면속에]는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EP앨범이다.

스쳐가는 장면 속에 담긴 많은 감정들을 음악으로 새겨낸 앨범이다.

그래서 트랙의 제목들이 ‘Film’, ‘Video’ 등 영상매체를 떠올릴 수 있는 단어들로 만들어져 있다.

필자가 콘셉츄얼한 앨범을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들은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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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트랙 ‘Film’은 보컬이 없는 연주곡 트랙이다.

보통의 인트로 트랙이라면 짧은 길이로 넘어갈 트랙이었겠지만 충분한 긴 길이를 가져가면 순수하게 밴드로서만의 로망을 실현한 트랙이다.

라이브 공연 때의 경우가 아닌 음원에서의 이런 모습은 근래의 밴드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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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타이틀곡 ‘Video’와 마지막 트랙 ‘취’에서는 반가운 얼터너티브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안정적이고 따뜻한 톤의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다.

보컬 오준호의 목소리는 10여년 전 브리즈(The Breeze)의 노래들이나 부스(Booth)의 ‘Everything’ 같은 음악의 보컬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계속 듣게 될 수 밖에 없는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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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만나 결성된 이 밴드는 최근 여러 공연장들에서 공연 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공연도 여러 번 진행하며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공연장에서 그들을 만난다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정 팬들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도 공연장에서 그들을 만나길 바란다. 


[Music] 하다 (HADA) - 취(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