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Cooke, “A Change Is Gonna Come”

Soul, 소울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최고의 아티스트




요즘 뉴스를 보면 따뜻한 소식은 10%, 나머지 90%는 우리를 인상 쓰게 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들로 채워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행동이 이어지고,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처참히 죽어가고 있다. 어느 국가건 특정 사상에 대한 고정관념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확장되는 탓에 국가 내에서도 공정하지 않은 일들이 우리를 가슴 아프게 만들고 있다.



공정하지 않은 것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인종차별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특정 나라에서 많은 사람은 아직도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게 현실이다. 아무리 반대편에서 울부짖어도 말이다. 오늘 소개할 “Sam Cooke”은 인종차별을 얘기할 때 빠져서는 안 될 아티스트다.



“Sam Cooke”는 1950~1960년대 “Soul”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아티스트다. 1960년대 미국에선 여전히 인종차별이 심했고, 흑인으로서 가사를 통해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이론적으로는 소울 음악의 선구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어떤 상황도 가리지 않고 진보를 위해 싸웠던 아티스트다. 활동 기간이 다른 아티스트에 비해 너무 짧은 것이 우리가 더욱 그를 그리워하는 이유치 않을까.



본래 가스펠 장르로 활약하던 그는 정작 대중음악을 하고 싶어 했다. 1957년에 데뷔를 하고, 흑인 음악 장르에서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가 죽던 1964년까지 빌보드 차트에 수십 곡을 남기며 떠난 그가 있었기에 스티비 원더, 마빈 게이 등의 아티스트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모텔 투숙 시에 모텔 사장한테 총격을 당한 허망한 죽음이 소울 음악의 선구자에게는 어이없는 죽음이었을 테니까.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연설 중 “A Change Is Gonna Come” 을 인용했다. 미국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이 곡을 인용한 이유는 “변화는 왔고, 앞으로도 올 것이다”라는 오바마의 메시지를 대변할 수 있는 곡이었다. 소울 음악의 선구자로 불리지만, 어쩌면 “Sam Cooke” 이야말로 세상의 변화를 가져온 아티스트 중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라지 않을까.



필자가 추천하는 Special Track은 “A Change Is Gonna Come” 라는 곡이다. 시간이 지나고 들어도 명곡은 명곡이다. 그리고 명곡은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큰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예술이다.






May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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