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o Major, “Regent's Park”

POP, 어떤 낭만적인 말보다 더 낭만적인 음악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로맨스를 꿈꾼다. 그게 한 번이든 백번이든 횟수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그 마음이 진심이면 무엇이든 어떠하랴.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다. “아”라고 말하면 “아”라고 알아들을 사람, 그 사람 하나 찾는데 몇십 년이 걸리는 일이 수두룩할 테니.



이러한 말의 전달이 두려운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가 음악이다. 도구라는 표현이 그렇지만 음악은 이런 상황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내가 직접 부르지 않아도, 내가 직접 쓰지 않아도 음악 하나만 들려주는 것이 어떨 때는 더 효과적일 때가 많은 것 같다. 이러한 기능(?)을 갖는 음악의 대표적인 예가 오늘 소개할 Bruno Major의 “Regent`s Park”라는 곡이다.



“Bruno Major”는 1988년생으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다. 원래 재즈 뮤지션의 길을 걷던 그는 16세부터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음악적인 경험을 쌓은 그는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으로 데뷔 앨범을 만들었다. 2017년에는 미국과 유럽의 6개 도시 투어에 참가하고, 2018년에는 Sam Smith와 함께 아레나 투어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때가 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더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시기가 아니었을까. 그는 그렇게 성장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에게 Honne를 연상시키는 목소리라고, 감성적인 재즈팝의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필자는 그를 “어떤 말보다 낭만적인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곤 한다. 누구나 다 그런 거 있지 않나, 말도 안 되게 이 현실을 벗어나 걱정 하나 없는 행복한 세상에서 꿈같이 사는 그런 날을. 그런 날의 BGM은 “Bruno Major”만 있으면 다른 음악은 필요 없겠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의 음악과 닮은 현실을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런던이라는 도시의 에너지에 큰 영감을 받은 그는 음악을 만들면서 정말 제 인생에서 원하던 일이란 걸 깨달았다고 한다. 어쩌면 그가 즐겁게 만든 음악에서 리스너들은 행복과 낭만을 찾지 않았을까, 누구나 꿈꾸는 그런 낭만 말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Special Track은 “Regent’s Park”이라는 곡이다. 구름 위를 걷는다면 이런 기분일까, 그저 나른해서 뒤로 눕고만 싶어진다.






July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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