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빈, “잘 되길 바랄게”

Indie, 진심으로 너의 행복을 빌어주는 고마운 음악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내게 도움이 되는 말들을 가슴 깊은 곳에 저장하려고 한다. 물론 쓸모없는 얘기는 필자 가슴속에 있을 자리가 없지만,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도 배울 점은 있다. 그게 작든 크든 말이다.



사람 간의 오해가 생기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일이다. 누군가의 진심이 누군가에게는 비수로 꽂힐 때가 있고, 하나의 조언이 하나의 분쟁을 만들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 생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심”이다. 누군가는 진심이 가장 쉽다고 하지만 필자는 동의할 수 없다. 진심이 진심으로 닿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소수빈”이라는 아티스트를 필자는 진심과 어울리는 아티스트라고 표현하겠다.



“소수빈”은 미성 속에서도 강한 저음이 큰 울림과 힘으로 다가오는 감성 싱어송라이터다. 그만의 감정선은 리스너들의 감성에 닿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데뷔 전부터 다양한 아티스트의 피쳐링으로 참여하면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2016년 첫 앨범을 발표하며 “소수빈”이라는 아티스트를 세상에 내비쳤다.



셀프 프로듀싱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가사는 그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필자는 그의 멜로디에 집중한다. 굉장히 담백하다고 해야 할까, 깔끔하다. 덕지덕지 붙인 느낌이 아닌 선명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현재 젊은 세대들에게 그의 음악은 “공감”과 “감정”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곤 한다. 억지로 꾸며내는 것이 아닌, “소수빈”이라는 아티스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는 매직스트로베리 서브 레이블 소속으로 CJ 문화재단 튠업 19기 뮤지션으로 선정되었고, 이후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대중들을 만났다. 필자가 재작년 가을에 봤던 음악 페스티벌에서 소수빈의 라이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일단 보이스가 외모랑 너무 다르다는 점. 훈훈한 외모로 여자 팬들을 스테이지로 불러 모았지만, 그의 음악 끝에는 외모가 남는 게 아닌 음악이 남았다. 그때 이후로 필자도 “소수빈”의 음악을 좋아하고 자주 찾게 되었다.



필자가 추천하는 Special Track은 “잘 되길 바랄게”라는 곡이다. 이 곡은 “소수빈”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담은 곡이다. 진심이 진심으로 닿을 때, 이 음악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February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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