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슬로우 포레스트"

슬로우 포레스트 with PLAYLIST


우리는 더 천천히 걸어도 된다, 빠른 세상 속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이 뭘까, 필자는 씻을 때도 준비 할 때도 오늘 할 일들에 대해 머릿속으로 스케치를 그리곤 한다. 내 하루가 어떤 템포로 걸어야 할지 생각하고, 그 템포가 너무 빠른 날에는 집 밖을 나가기 전부터 즐겁지 않다. 사람의 마음은 누구나 게으를 테니.


운전을 배울 때도 어르신들이 항상 해주셨던 말씀 중 “운전은 흐름이야, 흐름만 잘 타고 가면 돼”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 운전에서 흐름이란 내가 가는 차로를 포함해 왼쪽 차로, 오른쪽 차로를 상황을 보며 전체적인 템포에 맞게 운전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 못 가서 항상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적절한 흐름을 타지 않고 나 혼자만 무작정 빠르게 달린다면 문제가 생기는 우리 인생도 운전과 같지 않을까.



느리게 걷는 카페 ‘슬로우포레스트’를 삼청동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요즘 사람들의 마인드와는 반대로 이곳은 남들이 많이 신경 쓰지 않는 세상의 이면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환경, 우리가 상처를 준 반려견 등 세상의 어두운 면에 ‘슬로우포레스트’는 작은 손을 내밀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가슴속에는 큰 부분이 아닌 것들 말이다.



따듯한 공간의 분위기는 마치 제주도 조용한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분위기처럼 편안하고, 아늑하다. 복잡한 도심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가끔 제주도를 찾아 휴가를 보내곤 한다. 조용하고 내가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찾아서 말이다. 슬로우포레스트’가 꿈꾸는 세상은 이렇게 아늑하고 따뜻한 세상이지 않을까.



느리게 걷는 사람이 떠오르는 어쿠스틱 음악들이면 좋겠다. 대신 이 공간에는 국내 음악들로만 채우고 싶다. 이국적인 분위기보다는 누가 오더라도 시골 할머니 집을 온 것처럼 편하게 쉴 수 있게 말이다.







[playlist]


안희수 - 너의 세계


김수영 - 사랑하자


위수 - 편지


강아솔 - 그대에게


짙은 - 안개


헨 - 흔들흔들


홍재목 - 오늘 (Feat. 희영)


김사월 - 확률



HREUM: 플레이리스트 무료 스트리밍


                                                                                               

슬로우 포레스트

  서울 종로구 삼청로5길 20 

070-752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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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6, 2020

Editor sweetmind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