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락떼 스피릿"

락떼 스피릿 with PLAYLIST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게 행복이야, 락떼스피릿’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고정관념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말하는 어느 정도 나이면 이 정도는 벌어야 하는 돈과 갖고 있어야 하는 지식, 그리고 남는 것 하나 없는 사회적 지위들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필자도 회사에서 9년 넘게 근무하며 과장이란 직급까지 올라갔지만, 그건 비 올 때 입는 우비 정도 되는 외투일 뿐이다. 어차피 그 우비를 벗기면 인턴이나, 과장이나 모두 비를 맞고 젖어있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처음 보는 사람 또는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우리는 늘 가면을 먼저 쓰곤 한다. 상대방에 대한 경계심도 있겠지만, 내가 상대방보다 최소한 낮아보이지 않기 위해 몸에 힘이 들어가는 우리의 모습이 애처롭다. 그 가면을 벗기는 데는 최소 몇 번의 만남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누군가와의 첫 대화에서 그 사람보다 낮은 자세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다. 오늘 소개할 락떼스피릿이라는 카페를 지키고 있는 분들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굳이 돌려 말하지 않고 한 사람의 자연스러운 내면을 담은 공간이 오늘 소개할 락떼스피릿이다. 망리단길의 넘쳐나는 카페에서 락떼스피릿의 브랜딩은 눈에 띈다. 많은 카페가 트렌디함을 쫓느라 빠르게 달려가려고만 하지만 이곳은 뒤로 걸어가며 트렌디를 하나씩 챙긴 모습이 공간에 스며들어있다. 카페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록 음악으로 색칠된 공간은 많은 젊은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가 록을 싫어하고 마니아들만 즐기는 장르라는 생각은 편견이라는 답을 여기서도 찾을 수 있다.



이제 오픈한지 약 2주가 되지 않았는데, 대기가 있을 만큼 인기가 좋은 카페다. 필자는 이곳을 찾을 때마다 다양한 커피를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음악 한 곡도 놓칠 수 없는 곳이라 더 애착이 가는 곳이다. 카페 내부 벽에 직접 쓴 짧은 문장들이, 한 번 읽고 지나치기에는 여운이 남는다고 해야 할까, 우리가 어릴 때 마냥 좋아하던 것을 하고 슬픈 계산이 없었던 시절에나 할 수 있고 꿈꾸던 말들. 그런 말들을 락떼스피릿은 글, 음악,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음악은 기존에 색칠된 록 음악 장르의 음악들로 큐레이션 했다. 템포는 균형을 맞추지 않고, 록 음악의 빈티지한 무드와 트렌디함보다 한 발짝 앞서가는 음악이 락떼스피릿과 잘 어울릴 것 같다.










Midland - Mr. Lonely


The Brothers Johnson - Strawberry Letter 23


Buddy Guy - (Baby) You Got What It Takes (Feat. Joss Stone)


Billy Ray Cyrus - Achy Breaky Heart


Chuck Berry - Maybellene


Bobby Womack - Fly Me to the Moon (In Other Words)


Floyd Lee Band - Mean Blues


Little Richard - Good Golly Miss Molly


Jimi Hendrix - Mannish Boy


Freddie King - I Just Want To Make Love To You



HREUM: 플레이리스트 무료 스트리밍


                                                                                               

락떼 스피릿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20길 65 

010-4810-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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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 2020

Editor sweetmind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