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리버웨이”

별다를 것 없는 휴일 아침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곳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삶은 참 많이 달라졌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고, 하기 싫었던 것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할까. 누군가에게는 득이 될 수 있는 삶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아졌을 것 같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필자는 여행을 좋아한다. 많은 나라를 가보진 못했지만, 미국, 일본, 호주 등 특정 나라를 많이 방문한 경험이 있다.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 중 가장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마스크와 여행일 것이다. 이런 상황으로 국내 카페나 음식점에서는 이국적인 느낌의 감성을 보여주는 곳들이 인기를 얻게 되었고, 오늘 소개하는 “리버웨이”도 오픈한지는 꽤 되었지만, 요즘에서야 더 유명해진 곳이다.



“리버웨이”는 원래 당인리발전소 인근 합정동 빈브라더스 옆에 있던 카페였다. 당인리발전소 인근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 핫플레이스들이 모여있기로 유명한 곳인데, 그 동네에서 오래 영업을 하다가 최근 합정 카페거리 쪽으로 이전했다. 합정 카페거리는 이전보다 사람들의 왕래가 줄어든 게 사실이다. 연남동, 연희동, 망원동 등 합정보다는 인근 지역이 더 유명해지는 탓에 합정 카페거리는 언제 가도 한산한 느낌의 골목이 되었다. “리버웨이”가 이 거리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되지 않을까.



부부가 운영하는 “리버웨이”는 사모님이 외국인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사람이 아무리 따라 하려 해도 담을 수 없는 감성이 공간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이국적인 외관부터, 공간을 채우는 아이템들, 그리고 메뉴까지. 리버웨이만의 독보적인 감성은 꽤 선명하게 느껴진다. 브런치 카페 성격을 띠고 샐러드와 브런치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탓에 이른 시간 손님들이 늘 붐비고 있다. 커피는 클래식한 느낌의 커피를 만날 수 있다. 브런치 메뉴와 곁들이기 좋은 스타일의 커피다.



공간을 보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듯이 여자분들의 감성을 저격할 수 있는 곳이다. 엔틱한 느낌과 아기자기한 소품들, 여기에 봄 날씨와 어울리는 야외 테이블까지. 리버웨이를 설명하려면 꽤 긴 수식어와 설명이 필요할 정도니까. 평일 연차를 쓴 당신이 하루를 시작하기에 참 좋은 카페라고 소개하고 싶다. 물론 주말은 더할 나위 없이 더 좋겠지만.



음악은 “리버웨이”만의 색깔이 확실히 담겨있다. 라틴 계열의 음악을 공간에 색칠해 누가 와도 한 번 오면 잊히지 않을 감성을 보여준다. 이곳을 떠올릴 때 음악이 가장 먼저 나올 만큼 뚜렷하다. 음악만큼 그 공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직접적인 것은 없다. “리버웨이”의 음악은 이국적인 감성의 브런치 카페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악 후보지를 선택했다.




리버웨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10-17 1층

0507-139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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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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