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꿈꾸던 영화 속 브런치 카페

가깝고도 먼 OO, 이런 표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필자에게 연희동은 그런 동네다. 버스로 10분 남짓 되는 동네에 오래 거주하고 있지만, 고급 단독 주택이 모인 연희동은 그리 편하지 않게 느껴졌다. 연희동이 변화한 건 불과 2~3년 전부터다. 연남동에서 이어지는 동네 골목을 따라 연희동까지 카페 거리가 형성되었고, 이런 현상으로 인해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핫플레이스”가 가득한 동네가 되었다. 어른들은 연희동을 늘 “좋은 동네”라는 표현을 쓰곤 하지만, 젊은이들에겐 그저 놀기 좋은 동네로 인식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해도 버스를 타야 하는 점과 주차가 힘든 동네이므로 접근성이 좋지 않은 연희동이란걸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동네가 새로운 매력으로 탈바꿈한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 단지 연남동과 홍대 인근이라는 점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고급 단독 주택 사이로 조용한 언덕길을 오르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감성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고, 이젠 고급 단독 주택들도 하나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그로어스”도 마찬가지다.


“그로어스”는 연희동 파출소 인근 신상 브런치 카페로, 단독 주택 하나를 전부 사용하고 있다. 봄이 오면 활용도가 높아지는 넓은 정원부터, 실내에 들어오는 채광, 그리고 연희동의 고즈넉한 뷰를 품은 창가 자리까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곳은 입소문으로 벌써 많은 사람이 다녀간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요즘의 연희동과 예전의 연희동이 모두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표현을 쓰면 어떨까.


2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1층 넓은 실내 좌석과 창가 자리부터 시작된다.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은 휴일의 선물처럼 느껴지며, 누군가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편안한 의자까지 방문하는 사람을 생각한 부분이 돋보이고,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누군가 소중한 사람이 생각나는 공간, 사치스럽지 않고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다.


2층 공간은 야외 테라스와 1층 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고 있다. 아무래도 브런치를 함께 운영하다 보니 오전 시간대 손님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친절한 직원분들의 응대와 커피 메뉴까지 더해져 “브런치 카페”라는 공간의 필수요소를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고 있다.



공간의 음악은 이지리스닝 재즈 음악으로 색칠하고 있다. 재즈라는 장르의 선택은 나쁘지 않으며, 빈티지한 느낌보다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이지 리스닝이 더 어울리는 공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우리 평범한 하루에 선물이 될 수 있는 공간. 연희동에 빠질 수 없는 핫플레이스다.
그로어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7길 52
0507-1427-3782
Instagram
January 18, 2022
Editor _he_said_that instagram
누군가 꿈꾸던 영화 속 브런치 카페
가깝고도 먼 OO, 이런 표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필자에게 연희동은 그런 동네다. 버스로 10분 남짓 되는 동네에 오래 거주하고 있지만, 고급 단독 주택이 모인 연희동은 그리 편하지 않게 느껴졌다. 연희동이 변화한 건 불과 2~3년 전부터다. 연남동에서 이어지는 동네 골목을 따라 연희동까지 카페 거리가 형성되었고, 이런 현상으로 인해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핫플레이스”가 가득한 동네가 되었다. 어른들은 연희동을 늘 “좋은 동네”라는 표현을 쓰곤 하지만, 젊은이들에겐 그저 놀기 좋은 동네로 인식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해도 버스를 타야 하는 점과 주차가 힘든 동네이므로 접근성이 좋지 않은 연희동이란걸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동네가 새로운 매력으로 탈바꿈한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 단지 연남동과 홍대 인근이라는 점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고급 단독 주택 사이로 조용한 언덕길을 오르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감성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고, 이젠 고급 단독 주택들도 하나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그로어스”도 마찬가지다.
“그로어스”는 연희동 파출소 인근 신상 브런치 카페로, 단독 주택 하나를 전부 사용하고 있다. 봄이 오면 활용도가 높아지는 넓은 정원부터, 실내에 들어오는 채광, 그리고 연희동의 고즈넉한 뷰를 품은 창가 자리까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곳은 입소문으로 벌써 많은 사람이 다녀간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요즘의 연희동과 예전의 연희동이 모두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표현을 쓰면 어떨까.
2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1층 넓은 실내 좌석과 창가 자리부터 시작된다.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은 휴일의 선물처럼 느껴지며, 누군가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편안한 의자까지 방문하는 사람을 생각한 부분이 돋보이고,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누군가 소중한 사람이 생각나는 공간, 사치스럽지 않고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다.
2층 공간은 야외 테라스와 1층 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고 있다. 아무래도 브런치를 함께 운영하다 보니 오전 시간대 손님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친절한 직원분들의 응대와 커피 메뉴까지 더해져 “브런치 카페”라는 공간의 필수요소를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고 있다.
공간의 음악은 이지리스닝 재즈 음악으로 색칠하고 있다. 재즈라는 장르의 선택은 나쁘지 않으며, 빈티지한 느낌보다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이지 리스닝이 더 어울리는 공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우리 평범한 하루에 선물이 될 수 있는 공간. 연희동에 빠질 수 없는 핫플레이스다.
그로어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7길 52
0507-1427-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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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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