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 "Invited" (인바이티드)

Invited with PLAYLIST


‘색과 향과 소리가 서로 화답하는 복합문화공간’ 



흔히 누군가를 설명할 때 ~어떤 사람, ~같은 사람이란 표현을 많이한다. 필자는 한 사람을 색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미술의 ㅁ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에게서 나는 분위기와 인상을 색으로 표현하고 나아가 커피를 마실 때도 커피의 맛을 색으로 표현한다. 색만큼이나 한 마디로 어떤 느낌을 설명할 때 이해가 쉬운 것은 없다고 믿으니까. 



보통 무채색이라고 하면 색조가 없는 색으로, 하얀색과 검은색 및 양극단 색 사이에 위치한 색을 일컫는다. 분위기를 설명하자면 모던하고 심플하다고 할까. 봄, 가을에 많이 찾게되는 무채색의 특징을 필자는 하나의 느낌이 아닌 다양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말한다. 무채색을 띈 카페가 바로 인바이티드다.



오늘 소개할 인바이티드는 색으로 표현하면 무채색의 웜그레이톤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인바이티드는 [상응, 보들레르]의 시를 모토로 공간에서 다양한 감성과 문화, 그리고 커피를 함께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3층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여 2017년 부터 “you are invited”라는 슬로건에 맞게 커피만 판매하는 단순한 개념보다는 ‘공간’의 개념으로 접근/운영되고 있는 공간이다.



‘색, 향, 소리’를 주제로 다양한 모습을 통해 고객을 만나기때문에 인바이티드가 가진 상징성은 각기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감성과 영감을, 누군가에게는 커피 그 이상을 말이다. 흔히 카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음악들에서 나아가 시각적인 의미가 더해진 ASMR을 공간에 입힌다거나, 인바이티드 공간 곳곳마다 다양한 감성을 색칠해놓은 점은 일반 카페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친환경과 비건을 생각하는 브랜드 철학까지 인바이티드는 카페가 앞으로 가야할 길을 정석으로 보여주고 있다. 



음악은 인바이티드의 무채색 감성이 묻어나는 곡들이면 좋겠다. 검은색 목 폴라티에 블레이저를 입은 키 큰 남자가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이 떠오르는 음악. 인바이티드라는 복합문화공간에서 말이다. 장르를 맞추지 않고, 음악의 결을 맞춰서 큐레이션했다.













[ Playlist ]

 

Takuya Kuroda - Everybody Loves the Sunshine (feat. José James)


Khruangbin - So We Won't Forget


Victor Internet - Tinder Song


Mateo Mancuso - Palm Reader


Karnaval Blues - Please Go Slowly


Agnes Obel - Riverside


Yazmin Lacey - Own Your Own - A COLORS SHOW


Cigarettes After Sex - You're All I Want


Yael Naim - She


Matthew Young - Panama City


HREUM: 플레이리스트 무료 스트리밍




인바이티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41 

02-794-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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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0, 2020

Editor sweetmind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