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시그니처알"

시그니처알 with PLAYLIST


좁은 골목길의 숨겨진 커피 맛집, 시그니처알



서울에서 올 한 해 가장 뜨거웠던 동네를 필자에게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익선동을 뽑을 것이다. 좁은 골목길, 오래된 한옥들이 지키고 있는 익선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개성 있고 트렌디한 매장들이 한옥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며,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청동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상권들이 조금씩 퍼져나가, 서울의 중심부에서 가장 이슈되는 동네를 만들었다. 그 익선동길 가운데 시그니처알이 있다.

기존 한옥 컨셉의 카페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입구에서부터 느껴진다. 그저 한옥의 단편적인 부분만 내세우는 카페가 아닌 한옥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동선과 인테리어를 색칠하여 다양한 연령층에 높은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카페로 만들었다. 누구보다 익선동의 분위기를 잘 알고, 익선동이라는 동네의 잘 묻어날 수 있는 그런 무드를 가진 공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시그니처알은 고즈넉한 정원을 가운데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넓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으며, 인기를 실감하듯 별관처럼 독립된 공간들이 두 군데나 있다. 눈이 부신 햇살을 아낌없이 받는 채광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카페로, 북적이는 익선동 골목에서 나른한 오후의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시그니처알의 카페명은 알파벳 R로 시작하는 단어인 Royal, Reserved, Roasting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세우며 직접 로스팅을 계획 중인 대표님의 철학이 담아 만들었다. 커피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공간이 되고 싶은 것일까, 필자는 시그니처알의 맛있는 커피와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았던 터라 지금보다 더 익선동에서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을 거라 확신한다.



시그니처알의 음악은 잔잔한 분위기의 재즈 장르가 공간의 무드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 줄 것 같다. 경쾌한 재즈도 좋지만 가능한 잔잔한 템포의 재즈 음악을 선곡하여, 매장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한옥에서 나오는 재즈를 즐길 수 있게 말이다.


미리 해피 뉴 이어.









Dianne Reeves - Social Call


Dave Brubeck - Blue Shadows In The Street


Ella Fitzgerald - How About Me?


Miles Davis - It Never Entered My Mind


Wes Montgomery - While We`re Young


Eddie Higgins, Scott Hamilton, Ken Peplowski - All Too Soon


John Lewis - Afternoon In Paris


Harry Connick Jr. - Learn To Love


Art Farmer - Embraceable You


Blossom Dearie - I`m Old Fashioned




HREUM: 플레이리스트 무료 스트리밍



                                                                                               

시그니처알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27 시그니처 R

010-4247-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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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4, 2020

Editor sweetmind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