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885 Coffee"

화려한 도시 뒤에 숨어있는 나만의 감성 카페


히세이드댓의 이번 카페 리뷰는 신촌에 위치한 885coffee 입니다.

885coffee는 신촌 현대백화점 건너편 경의선 숲길 골목 인근에 위치한 숨어있는 보석같은 카페입니다. 사실 이곳을 리뷰하러 방문한 게 아니고, 잠깐 아내를 기다리면서 작업을 할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요. 소박한 옛날 동네 느낌의 신촌 골목에 단연 돋보이는 힙한 카페인 것 같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신촌의 옛날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골목에, 젊은 사장님들의 힙합 공간들이 한둘씩 채워지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 공간을 보면, 디자인 관련 일을 하시는지 배치나 공간구성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또한, 여자 사장님의 메뉴 설명이나 응대가 굉장히 친절하셔서 자주 들르고 싶은 카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

저는 오가닉 스칼렛 티와 시그니처 메뉴인 885 브라운 스패너를 주문했습니다.


에스프레소 블렌딩이 산미가 전혀 없는 블렌딩을 사용 중이라고 하셔서,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터라 티를 주문했는데요, 오가닉 스칼렛 티는 블루베리와 체리의 새콤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새콤한 맛이 너무 강해지기 전에 딱 멈추는 정도라, 아주 좋았어요.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이 885coffee를 방문하신다면, 한 번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시그니처 메뉴인 885 브라운 스패너는 아주 꾸덕하고 진한데 고소하기도 하구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다른 카페에서 요즘 시그니처 메뉴로 갖추고 있는 메뉴와 스타일은 조금 비슷한데요, 단 것을 싫어하는 저에게도 885 브라운 스패너는 맛있었습니다. 비주얼부터 합격이죠? 😊

음악은 Lo-fi 음악과, R&B SOUL 음악 장르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푸근한 동네 풍경에 힙한 공간과 힙한 음악들이 채워지는 것은, 마치 과거와 현재의 콜라보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재즈나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트렌디한 POP은 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885coffee만이 갖고 있는 "코어"의 힘을 밀고 나가 지금 갖고 있는 음악 색깔을 유지하면서, 잠깐 반짝이는 트렌디에 휩쓸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골카페로 삼고 싶은, 885coffee의 "힘"을 믿고 있을게요. 🙏


885coffee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2길 40
02-332-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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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_he_said_that